아내 직장 근처에 주택 부지를 보러 다녔다.
죽기 전에 마당있는 예쁜 집에 살아보고 싶다고,
요즘 틈 날때마다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쪽 동네는 어떤가...
어떠한 집들이 있나...
짓는 다면 어떤 느낌일까...
느껴보기 위해
나들이 삼아 가 보았다.
현실적으로 땅 사고
건물 짓고,
현재 살고 있는 곳을 팔아
이사하기 까지 걸릴 시간보다
내가 살아있을 시간이 적은 것은 분명하기에
애써 현실을 외면하고
이미 지어져있는 이쁜 집들을 구경하면서
여기에 집을 짓는다면 하는 가정하에
아내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다.
꿈은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하루에 7천보 이상 걸은게 정말 얼마만인지
실제로 주택이 지어져있는 땅과 집들을 보니
내가 살고 싶은 주택의 모습이
더 선명해지는 듯 했다.
빈 대지가 생각보다 많다.
정말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왜 이전까지는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
내가 죽기 전에 정말 주택에 살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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