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에 가면 New 라고 붙어있는 걸 그냥 시켜보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신제품이라고 딱지 붙은거 먹어보면서, 만족스러웠던 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은 듯한 기억을 되짚어 보면 그리 이성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그렇다. 이 행동은 요새 별다른 여흥이 없는 삶에 찾은 작은 재미인지도 모르겠다.
뽑기라고 해두자.
오늘의 선택은 제발 당첨이어라...
오늘 선택한 신제품은 그동안 자주 시켜먹었던 '진한 가나슈 9 레이어 케이크' 의 변형인 듯 하다.
가격이 올라가고, 초코 곰보가 생기면서, 피부가 더 거뭇거뭇 해 졌다.
그리고, 초콜릿 크런치면 무심코 롯데 크런키 초콜릿의 맛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이 크런키 초콜릿을 좋아해서, 군것질을 많이 하던 때에는 거의 매일같이 먹기도 했다.
오늘도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아놔... 분명 조심히 잘 가져왔는데...
이 집에서 포장하면 항상 이런 결과가....
다시 세워놓고 한방 찍어 주고...
작은 접시에 옮겼다.
아... 또 사진하고 많이 다르네.
그냥 가나슈 케익이랑 다른게 잘 보이지 않는다.
내 초콜릿 크런치 어디갔어?
먹어봐도... 쉽게 찾을 수 없다.
먹다가 드디어 발견한 초콜릿 조각을 찍어 보았다.
맛은 원래 먹던 이전 버전의 가나슈에 초코릿 층의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비슷한 맛에 더 느끼한 듯한 기분을 주었다.
거기에 초콜릿 크런치 케이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조금 들어간 크런치 조각은 그리 아삭하지도, 맛있지도 않았다.
원래 있던 저 가나슈 케이크가 없어지고, 이게 메뉴에 들어와 있던데...
맛있게 잘 먹던 가나슈 케이크 돌려달라고 시위해야 할 판이다.
그래. 이쯤이면 인정하자.
오늘의 뽑기는 꽝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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