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료에는 종류별로 다 나와있긴했는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병동은 사실상 2인실과 1인실이 대부분이다. 3,5,6인실은 없고 4인실도 여성과 남성 병실 각 1개 씩 밖에 없었다. 그렇다보니, 처음부터 4인실에 입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내가 입원하던 당시에는 2인실, 1인실도 자리가 없어서 대기 명단에 들어갔고 병세가 나빠져서 빨리 치료는 받아야 하는데, 일반병실이 없으니 결국엔 유일하게 있던 18층 특실에 입원하기를 권유받았다. 아마 4인실에 입원하고 싶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2인실 혹은 1인실에서 시작해서, 4인실에 자리가 나면 안내받도록 기다리는 형태가 될 것이다. 나의 경우, 4인실에 입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까지 특실 1일 -> 2인실 5일정도 있으니 드디어 4인실에 자리가 났으니 옮기겠냐고 이야기를 들었다. 병원 밖에서 입원 대기명단에 있을 때는 우선순위가 계속 밀려 일반 병실에 입원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입원을 하고 나면 상대적으로 일반병실로 옮기는 것은 쉬운 편이다. 그 이유는 일반 병실에 자리가 나면, 기존에 입원해 있는 사람에게 먼저 그 일반 병실으로 옮길 건지 우선적으로 물어보고 응급실 등에서 입원 대기중인 환자에게 입원할 수 있는 차례가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병실료는 4인실은 본인 부담률이 30%라 적용하면 실 부담금이 4만6천원 정도가 되고 2인실은 본인 부담률 50%라 12만4천원 정도로 거의 3배가까이 차이가 난다. 1인실부터는 100% 본인 부담이라 1일에 최소 54만원이라 왠만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 될 것이다. 솔직히 나는 2인실까지가 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이 금액은 딱 병실을 이용하는 금액일 뿐이고, 실제로 입원을 하게되면, 각종 치료/처치비, 약품비, 수술비 등등 급여/비급여 항목이 마구마구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훨씬 큰 금액을 청구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물론 암은 산정특례 때문에 급여항목의 경우 5% 만 부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