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라벨이 인생의종착역인 게시물 표시

[일기] 2026년 3월 3일 -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 빠르게 떨어지는 모래시계.

  하루의 일과가 점점 체계가 잡히고 있다. 투병하는 환자의 일상으로부터 내일 세상이 끝나더라도 오늘은 담담히 사과나무를 심는 농부의 모습으로. 나의 시간은 보다 더 의미있게-혹은 바쁘게 채워지고 있다. 시간은 일상을 연료로 하는 열차처럼 채우는대로 가속하여 눈 깜짝할 새 하루의 종착역에 도착한다. 나는 불안해 진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모래시계가 다 떨어질까봐.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열차가 멈추어 버릴까봐. 하루가 지나가는 속도가 현기증나게 느껴질 때마다 조금, 아주 조금은 두려운 생각이 든다. 내 열차의 종착역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