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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후기] LEOBOG by AULA Hi8SE 유무선 풀알루미늄 스카이 실버 세이아축 기계식 키보드

  예전 같았으면 '이게 내게 지금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따져보느라 사지 못했던 것 들을, 하나씩 하나씩 사보고 있다.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이 정도 금액의 물건도 내 마음대로 사보지 못하는게 왠지 한심하게 느껴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타고난 성격 탓에 집안 재정에 영향 갈 만한 수준의 물건은 사라고 강요해도 못 살게 뻔하다. 프로그래밍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나서는, 키보드 자체가 전쟁터에 나갈 때 챙겨야할 총과 같은 존재가 되어 부쩍 관심이 높아 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중에, 이 풀아루미늄 기계식 키보드 라는 녀석은 대체 어떤 감성을 내게 줄까 하는 게 궁금했었는데 마침 구글 피드에서 관련 후기 글이 운명처럼 올라와 나도 모르게 지르고 말았다. 1. 첫 만남   풀 알루미늄 키보드와의 첫 만남은 역시 묵직한 무게와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다. 차갑고 묵직한 금속의 느낌은 이 키보드와의 첫 만남을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안겨준다. 어디 들고다닐 생각은 꿈에서도 꾸지 말아야할 정도이기 때문에 한 번 세팅한 장소에 못으로 박아 놓은 것처럼 고이 모셔놓게 될 것이다. 2. 키감 - 세이야축   그동안 옛날에(거의 10여년 전..?) 샀던 키보드를 돌려가며 쓰고 있었기 때문에, 요즘 무슨축 무슨축 하는게 이름이 너무 다양하고 축 이름만으로는 대체 무슨 느낌일지 감도 오지 않는다. 그도 그런게 예전에는 적축, 갈축, 청축 이런식으로만 이름이 되어 있어서 무슨 축이다 하면 아 무슨 느낌이 나겠구나 하고 이름만으로 알 수 있었지 않은가? 이 세이아 축은 적축보다 더 조용하고, 쫀득한 느낌이 있다. 조약돌을 타닥타닥 두드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계속 치다보면 보글보글 하고 물이 끓은 듯한 소리를 듣는 느낌을 줘서 왠지 기분이 좋다. 3. 노브   돌아가는 느낌과 소리가 거슬림 없고 부드러운게 너무 좋다. 이 노브로 할 수 있는 일은 두가지 이다.  키보드 백라이트 조절 모드와 음량 조절 모드. 나 같은 경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