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센터에 장애인 등록을 하러 갔다. 장애인 등록이 되면, 각종 요금이라던지, 세금이라던지, 기타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던데... 지금 집에서 이렇게 돈새는 구멍으로 멍하니 있기보다 어떤 방식으로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미리 알아보고, 여러번 가지 않도록 단단히 서류를 준비하여 갔다. 그런데 역시 이런 복잡한 서류 준비는 꼭 한 번에 되는 법이 없다. 서류가 잘 못 되었다는 공무원에게 수 주일이 더 걸리는 그 방법 말고, 좀 더 간단히 처리할 방법은 없을 지 물어보며 내 사정을 설명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행정은 역시 행정인지라 결국 아무 소득없이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뭐...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다시 서류를 준비하는데 2~3주. 심사 시작해서 결정하는 데 2~3달. 등록 되는 거 기다리다가 죽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구나... 지금 이게 의미는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