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싱크대에 대고 구역질을 신나게 했다.
공복 상태를 견디지 못 했던 모양이다.
구역질을 하고 속이 아직 울렁거리지만,
빨리 뭔가를 먹지 않으면 이 증상이 더 심해질거 같아
억지로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
꾸역꾸역 밀어 넣듯이,
꼭꼭 십어 목구멍에 힘겹게 넘겼다.
저잔사식을 먹어야 하는 내게
미역은 좋지 않지만, 국물은 괜찮겠지.
지금 내게는 일단 내 입맛에 맞추어 목구멍에 넘길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따지는건 그 다음 문제야.
어제는 그래도 울렁거림은 좀 덜하더니,
항암 전에 맞은 부작용 방지 주사의 효과가 끝나니 바로 이 지경인가 보다.
오늘은 내내 울렁거림과 싸우는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못해도 이틀은 더 고생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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