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째 아이에게 화를 심하게 냈다.
아직도 자기 앞가림 못하고,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사실이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삶에서 아빠라는 존재가 사라진다고 해도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모습 그대로 지내게 되는 걸까?
엄마 홀로 남으면, 이제 아이들에 지금처럼 신경써주는 것도 불가능 할텐데...
지금 이렇게 화를 내면, 내게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후회가 되면서도, 그렇다고 동일한 상황에 다시 맞닥뜨리면 화를 내지 않고
참을 수 있을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이제부터 내 건강과 좋은 아빠로서의 이미지 관리만 생각한다면,
아이들의 교육 부분은 포기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되겠다마는
이 상황이 되어서도 부모 욕심에 쉽게 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잠들기 전 아이에게, 원인이야 어찌됐든
아빠가 화를 과하게 낸 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이틀간 학생의 의무에서 벗어난 자유시간을 약속했다.
솔직히 아이들을 신경쓰는 시간이 없다면,
나도 그만큼, 쓸데없는 스트레스 없이 쉴 수 있어서 좋은데...
덕분에 나도 앞으로 이틀은 맘편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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